17일 오후 현대자동차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마리나 제페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양승석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의 신차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쏘나타는 출시 전부터 광고 사진이 유출되는 등 모든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국민 브랜드답게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신차발표회 장소 또한 독특했다. 선상카페 ´마리나 제페´는 ´강인함을 내재한 유연함´을 상징하는 ´난´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쏘나타와 조화를 이뤄 감동을 배가시켰다.
이날 신차발표회는 신형 쏘나타의 영상소개로 웅장한 막이 올랐다. 쏘나타의 가장 큰 경쟁력인 디자인을 강조한 광고 영상으로 들떠있는 관중들의 시선을 한 데 모았다.
지난달 21일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처음으로 신차발표회장에 모습을 드러낸 정의선 부회장 역시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지난 15일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방문했던 정 부회장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곧바로 신형 쏘나타 발표회장을 찾는 강행군을 펼쳤다.
정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그리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신형 쏘나타는 글로벌 명품 중형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쏘나타는 미국 JD파워 선정 중형차 1위, 소비자만족도 2년 연속 1위 등 세계시장에서 품질신뢰도를 구축한 브랜드"라며 "신형 쏘나타는 향후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의 축사에 이어 쏘나타의 제작과정을 비롯해 디자인, 첨단기술에 대한 영상 소개가 이어졌고, 이후 모든 취재진들은 3층으로 이동해 쏘나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건물 3층에 마련된 넓은 테라스 공간을 활용해 쏘나타 두 대가 전시됐고, 쏘나타를 감싸고 있던 베일이 벗겨지면서 사방에서 플래쉬 세레가 쏟아졌고, 모든 사람들은 차량 앞으로 몰려들었다.
신형 쏘나타의 곡선미는 역동적인 스포티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추고 있었고, 내장디자인과도 잘 어우러져 소비자들의 구미를 자극하기 충분한 모습이었다.
또한 무선통신을 이용해 네트워크에 접속, 실시간으로 차량을 진단하고, 분석내용을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한편, 정비소까지 길안내를 제공하는`모젠 오토케어´ 등 편의사항도 눈길을 끌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정 부회장이 전시회장을 빠져나가 식사를 위해 4층으로 올라가자 취재진들이 통로에서 20분 가까이 진을 치고 기다렸다.
하지만, 끝내 정 부회장은 취재진들이 기다리고 있던 통로가 아닌 다른 통로를 이용해 발표회장을 빠져나가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신형 쏘나타의 판매목표를 6만대로 잡았다. 임종헌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반응이 좋다. 사전계약이 2만5000대를 넘었고 목표달성에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중형차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쏘나타의 출시로 침체된 자동차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