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역대 최고 금액인 1조382억 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1,700대 등극의 발목을 잡았다. 18일 코스피는 장중 1,713까지 치솟은 뒤 전날보다 4.24포인트(0.25%) 오른 1,699.71로 마감했다.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공세로 장 마감에 가까운 오후 2시 반경 19분 사이에 지수가 16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그동안 주가가 너무 올랐고 전날 미국 증시가 조정 받으며 경계심리가 확산된 데다 펀드환매 압력을 받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날 외국인투자가는 1조3765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역대 순매수금액 두 번째를 기록했다. 순매수 최고치는 2007년 10월 11일(1조6448억 원).
시장을 이끌어가는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82만 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는 듯하다 막판 꺾이면서 전날보다 1.82% 내렸다. 현대차도 1.82% 빠졌다.
한편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뉴욕증시 약세로 달러화 약세가 주춤하면서 전날보다 3.00원 오른 1207.80원에 장을 마쳤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