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사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세계 100대 브랜드 가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2계단 오른 19위, 현대차는 3계단 오른 69위로 평가됐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각각 175억1800만 달러(약 21조916억 원)와 46억400만 달러(약 5조5432억 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176억9000만 달러)보다 1%가량 감소했으나 전자·정보기술(IT) 업종의 브랜드 가치가 평균 3.2% 하락한 데 비하면 선전(善戰)했다. 미국의 애플과 오라클은 각각 20위와 24위, 일본 소니는 29위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략상품으로 내놓은 발광다이오드(LED) TV와 터치폰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10위권대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외국의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펴는 가운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대응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발표에서 1∼5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카콜라(687억3400만 달러), IBM(602억11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566억4700만 달러), GE(477억7700만 달러), 노키아(348억6400만 달러)가 차지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세계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와 함께 발표하고 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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