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통신비 20% 인하,내년 말까지 실현”

  • 입력 2009년 9월 19일 03시 03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참석해 “내년 말까지 ‘통신비 20% 인하’라는 대통령 공약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하 방안도 이르면 이달 안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통신요금 인하에 대한 방안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답을 추석 전에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행정지도와 시장 자율경쟁 유도 등 언급되고 있는 모든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또 6조 원에 이르는 이동통신사들의 과다한 마케팅 비용 지출이 통신요금 인하를 가로막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통신요금을 외국과 단순 비교할 것이 아니라) ‘코리아 인덱스’와 같은 한국의 자체 요금 기준을 만들어 소비자와 산업계 사이의 오해를 줄여 나갈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과 물가지수, 통신형태 등을 감안해 국내 통신요금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따져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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