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와 OECD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4.7%로 OECD 회원국 중 터키(26.7%)와 멕시코(43.4%), 이탈리아(51.6%)에 이어 네 번째로 낮았다. OECD 회원국 평균은 61.3%였다.
또 남녀 각각의 중위임금(근로자가 받는 임금을 나열할 때 가장 중간에 위치하는 임금)을 비교한 소득 격차는 38%로 비교대상 21개국 중 가장 컸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38%의 임금을 더 받는다는 뜻이다. OECD 평균은 18.0%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여성은 육아와 가사 부담 때문에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은 데다 돈벌이를 할 만한 파트타임 직장 자체도 마땅치 않다”며 “현재 여성, 노인 등을 위한 단기간 근로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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