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 위해 기업들 ‘과외교사’로 나섰다

  • 입력 2009년 9월 22일 17시 31분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기업들이 '과외 교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미국 로스엔젤레스 등 해외 한식당 종사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있는 것.

아시아나항공은 24일부터 일본, 중국,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한식당 종사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친절서비스 교육을 실시한다. 대외교육 전문인 캐빈서비스훈련팀 서비스컨설팅 파트의 최고 강사진을 파견할 예정이며 교육과정도 경영자반과 종업원반으로 나눠 특성화 할 계획이다. 이경식 캐빈서비스훈련팀장은 "전 세계 5개뿐인 5성 항공사의 서비스 노하우가 한식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동원그룹의 인재육성 기관인 동원리더스아카데미도 '조리사를 위한 맛내기 비법과 조리실습' 등을 무료로 강의한다. 천차만별인 음식 맛을 일정 정도 상향 평준화 시키겠다는 것. 해당 지역 한식당에 종사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동원그룹 해외 지사나 하나투어 해외 지점, 인터넷(www.korfood2009.com)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워커힐은 호텔 한식당 '온달'의 성공 노하우를 스타 요리사 양성 교육에 접목하고 있다. 연세대, 우송대와 함께 한식 스타 셰프 양성과정인 '최고위 조리장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 이재옥 온달 조리장은 "서울시내 특1급 호텔 가운데서도 한식당을 갖춘 곳은 4곳에 불과하다"며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스타 셰프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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