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오 YD온라인 새 대표 “싸이월드 성공 노하우 살릴 것”

  • 입력 2009년 9월 23일 03시 06분


“게임은 굉장히 위험부담이 큰 사업 분야입니다.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반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올해 3월 미래에셋 사모펀드(PEF)에 인수된 예당온라인에는 지금이 전환기죠.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 전문경영인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온라인 게임업체 YD온라인(옛 예당온라인)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한 유현오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사진)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시절 미니홈피 ‘싸이월드’를 히트시킨 유 대표는 “과거부터 게임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면서도 “YD온라인의 대표작 ‘오디션’을 뛰어넘는 것이 내 과제”라는 말을 남겼다. YD온라인은 그간 리듬액션 게임 ‘오디션’ 퍼블리싱을 통해 유명해졌고, 이 게임을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하며 명성을 쌓았지만 이후 오디션을 능가하는 게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유 대표는 “곧 상용화를 앞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며 YD온라인을 ‘포털’화하는 게 하반기 전략과제”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궁극적으론 싸이월드의 성공 노하우를 살려 소셜네트워크(SNS)를 결합한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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