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전화 요금 시내전화 수준으로

  • 입력 2009년 9월 23일 03시 07분


휴대전화 보조금 대신 통화료 할인
방통위, 통신요금 7~8% 인하안 추석전 마련키로

시내 및 시외전화 요금을 통합하고 휴대전화 기기 보조금 대신 통화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요금제가 선보이는 등 가계 통신비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마련된다.

2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방통위의 통신비 인하 대책은 18일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국회에서 “추석 전에 통신요금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동통신 요금과 관련해선 휴대전화 기기 보조금을 안 받는 대신 기본료와 통화료를 10∼20% 깎아주는 선택요금제가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3만∼5만5000원 수준인 이동통신 가입비도 1만∼1만5000원씩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리 정해진 요금을 내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선불요금제 활성화 방안도 마련된다.

시외전화 요금은 시내전화 요금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현재 유선전화 기본료 5200원에 시내전화는 3분당 39원을, 시외전화의 경우 발신지에서 무조건 31km 이상 떨어지면 10초당 14.5원(3분당 261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KT 관계자는 “지금도 기본료 5200원에 2000원을 추가로 내면 시내외 구분 없이 같은 요금을 내는 상품이 있는데 추가 요금 없이 3년 약정 가입을 하면 같은 요금을 적용하는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요금인하 유도 정책에 따라 7∼8% 정도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방통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저소득층 이동통신료 감면 및 결합상품 판매 등을 통한 10% 인하 효과와 합쳐 당초 정책목표였던 ‘통신비 20% 인하’에 근접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통신요금 인하 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번 주 중에라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에 대해 “내년 초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 문제도 있고 방송법 시행령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사업자 선정은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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