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NY타임스와 WSJ에 동시광고 눈길

  • 입력 2009년 9월 25일 02시 19분


유엔총회 개최로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뉴욕의 대표적인 매체인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현대와 삼성의 전면광고가 같은 날 실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대는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A섹션 11면에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관련 전면광고를 게재했고 삼성은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 A섹션 7면에 40나노급 2G 메모리칩을 홍보하는 전면광고를 실었다.

한국기업을 대표하는 양대 그룹이 같은 날 세계적인 두 언론에 동시에 광고를 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더구나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하는 ‘유엔총회가 주간’에 실린 것이어서 한층 높은 광고효과가 예상된다.

현대는 이날 광고에서 한국과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G-20 정상들의 국기와 함께 이번 정상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현대의 기업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피츠버그 G-20에 참여하는 정상들의 지도력과 협력에 찬사를 보내고 한국과 미국의 반세기에 걸친 긴밀한 역사와 현대의 성공스토리도 아울러 소개했다.

현대는 “22년전 우리가 미국에 왔을 때 아무도 현대를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이전에 온 수백만명처럼 우리는 열심히 노력했고 역경을 극복했다. 지금 현대는 3만5000명의 미국인 종업원이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의 절반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는 ‘이제 우리는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가 됐지만 그것은 현대 홀로 이룬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미국인들과 함께 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미국인들의 정서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삼성이 실은 WSJ 광고는 새로 개발한 40나노급 메모리칩을 인상적인 카피와 사진으로 표현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적은 에너지, 더큰 메모리’라는 주먹글씨와 함께 메모리칩 위에 코끼리가 올라간 사진을 통해 새로 출시한 메모리칩의 용량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렸다.

삼성은 광고에서 “새로 개발한 40나노급 2G DDR3 서버메모리칩은 메모리는 4배, 속도는 2배 빠르지만 에너지는 70% 덜 소모된다”면서 “당신의 서버에 더 많은 것을 저장하고 더 나은 생산성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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