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중소 협력사 지원을 위한 100억 원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하는 등 중소기업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한화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1000여 개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및 자율적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호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승연 한화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우조선해양 지분 인수 이행보증금 반환 청구 조정신청과 관련해 “조정 결과에 누구든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며 “결국 (산업은행과) 민사소송까지 가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한화건설 등 그룹 계열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산업은행과 체결했다가 중도 포기한 뒤 이행보증금 3150억 원을 돌려받기 위해 올해 6월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보증금 반환 청구조정 신청을 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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