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증권사들의 잇따른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약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24일 전날보다 3.99% 떨어진 16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각각 ‘시장평균’과 ‘보유’로 낮췄다. 2차전지의 성장성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강윤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1.7배까지 오른 삼성SDI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은 올해와 내년 예상되는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8.8%에 비춰볼 때 1.2배가 적정 수준”이라며 “현재 주가에는 2차전지 성장성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지만 본격적인 매출이 2012년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부담스럽다”라고 주장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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