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8월 지가동향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땅값은 전월대비 0.3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전월대비 0.42% 상승 이래 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국 땅값은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하다 4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 ▲4월 0.06% ▲5월 0.11% ▲6월 0.16% ▲7월 0.21% 등으로 상승폭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지가수준은 고점인 지난해 10월 대비 4.4% 하락한 수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서울(0.63%), 인천(0.41%), 경기(0.40%) 등 수도권 지역의 상승률이 전국평균(0.36%)을 다소 상회한 반면 지방은 0.06~0.15%로 변동이 거의 없었다.
전국 249개 시·군·구 중에서는 248개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전남 진도군 1개 지역만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서울 성동구(0.803%) ▲경기 하남시(0.768%) ▲서울 강남구(0.734%) ▲서울 마포구(0.728%) ▲서울 강북구(0.722%) 등이다.
국토부 측은 "하남시와 강남구는 보금자리 아파트 건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성동구와 마포구는 뉴타운과 주택재개발 등의 호재로 상승률이 높았다"며 "강북구는 미아균형발전 촉진지구 지정 및 경전철 사업 진전이 상승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수도권 주요 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서초구(0.55%) ▲송파구(0.70%) ▲용산구(0.68%) ▲과천시(0.38%) ▲분당(0.38%) ▲평촌(0.50%) 등으로 집계됐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전월대비 0.43% 상승했으며 녹지지역과 상업지역은 각각 0.34%, 0.33% 씩 올랐다. 지목별로는 주거용 대지가 0.43%, 상업용 대지가 0.37%, 농지가 0.35%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20만5977필지, 1억7656만9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 수는 18%, 면적은 6.1%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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