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연료전지로 ‘전기 만드는 아파트’ 짓는다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가정내 도시가스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전기와 온수를 생산하는 아파트를 짓는다.

GS건설은 GS퓨얼셀과 공동으로 2010년부터 연료전지 보급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연료전지 시스템은 도시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온수를 만들어 공급하는 기술이다. 가정내에 설치될 경우 전기의 자급자족이 가능해져 전기료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기술은 전기 생산과정 중 분진 등 유해물질 발생이 전혀 없으며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크게 줄일 수 있다.

GS건설은 내년도 입주를 앞둔 단지 중 입주예정자의 신청을 받아 100여가구에 시범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설치 비용은 가구당 약 6000만 원선으로 정부 지원이 80%, 지자체 지원이 10% 등을 제외하면 사용자 부담은 약 10%선이다.

연료전지를 설치하면 평균 188㎡ 세대 기준으로 한 달에 약 720㎾ 규모의 전기를 생산, 가구당 연간 약 200만원 가량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GS건설 측은 전망했다.

원종일 GS건설 주택기술 담당상무는 "연료전지 사업은 정부에서 2020년까지 10만호 보급을 계획하고 있는 그린 홈 보급사업의 주요 기술의 하나"라며 "이번 연료전지 보급을 시작으로 제로에너지 하우스 개발에 장기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에너지 절약형 주택개념인 그린스마트 자이 개발을 위해 용인 GS건설 기술연구소에서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연료전지 등을 연구 중이며 서교자이갤러리에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을 11월 중에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