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09달러(4.5%) 내린 배럴당 65.89달러에 거래가 마감돼 7월 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WTI는 전날에도 3.9% 하락해 이틀 동안 무려 8%가량 폭락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24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전일 대비 배럴당 3.03달러 하락한 66.58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의 선물 가격도 전일 대비 배럴당 3.17달러 내린 64.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 하락은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의 석유 재고량이 예상 밖으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IA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286만 배럴 증가한 3억356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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