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시범지구 5만5041채 짓는다

  • 입력 2009년 9월 28일 03시 04분


“여기가 보금자리주택” 국토해양부 공공주택건설본부 이충재 국장이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 보금자리주택의 조감도를 가리키며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토부는 4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서 총 5만5041채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연합뉴스
“여기가 보금자리주택” 국토해양부 공공주택건설본부 이충재 국장이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 보금자리주택의 조감도를 가리키며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토부는 4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서 총 5만5041채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세곡지구, 서초구 우면지구,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 하남시 미사지구 등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서 모두 5만5041채의 주택이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4개 시범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4만505채, 민간주택 1만4536채 등 모두 5만5041채를 공급하기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금자리주택 가운데 공공분양물량은 2만463채며 영구임대, 국민임대, 장기전세 등 공공임대는 2만42채다.

서울에서는 원룸형, 단지형다세대 등 도시형 생활주택과 함께 건물만 소유하고 토지는 임대하는 방식의 토지임대부 주택도 일부 공급한다. 세곡지구에는 단지형다세대 100채, 토지임대부 주택 414채를, 우면지구에는 원룸형주택 100채와 토지임대부 주택 340채를 각각 배정했다.

공공분양 가운데 사전예약방식으로 공급하는 주택은 모두 1만4295채다. 지구별로 세곡지구는 1405채, 우면지구는 864채, 원흥지구는 2545채, 미사지구는 9481채다. 공급유형별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기관추천 특별공급분은 15%, 3자녀 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은 5%다. 3자녀 이상 우선공급은 5%, 노부모부양 우선공급은 10%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20%,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15%이며 일반공급은 30%다.

분양가는 8·27 서민주거안정대책에서 밝힌 대로 세곡지구와 우면지구는 3.3m²당 1150만 원(전용면적 85m² 기준), 원흥지구는 850만 원이 될 예정이다. 다만 미사지구는 토지보상비 등이 올라 당초 예정보다 3.3m²당 20만 원이 오른 970만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주택은 기본적으로 전용면적이 85m²를 초과하는 중대형으로 구성하되 택지공급 단계에서 중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를 조사해 중소형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입주는 2012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용적률은 고도제한이 있는 세곡지구(169%)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지구는 210∼218%로 계획했다. 전체 면적 가운데 녹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4%이며 상업시설, 공공청사 등이 들어서는 용지는 6∼17%가 되도록 했다. 가로등 및 공공시설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주택은 에너지 효율 1, 2등급으로 건설한다.

교통여건도 개선한다. 원흥지구에는 2013년까지 경의선 강매역을 신설하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환승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서오릉길과 화랑로도 각각 2차로씩 확대하기로 했다. 서오릉길 지하차도도 신설한다.

미사지구는 2015년까지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기로 하고 신설하는 역사 내에 환승센터를 설치한다. 2015년까지 황산교차로∼상일교차로의 지하차도를 만드는 등 도로 11.16km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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