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통업체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유통 올림픽’이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소매업협의회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10월 14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17개국 3500여 명의 유통업자가 참여하는 ‘제14회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유통, 생활과 경제의 미래 창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일본 이세탄 미쓰코시홀딩스의 무토 노부카즈 회장, 다카시마야백화점 스즈키 고지 대표, 대만 극동그룹의 더글러스 통시 회장, 중국 차이나유니언페이의 펑진리우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의 국내 개최는 1985년 이후 24년 만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국내 유통기업이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유통산업의 발전상을 보여줄 다양한 전시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는 전시에서 국제회의, 각종 연회까지 모든 행사를 직접 챙기고 나섰다. 이 대표는 “대회를 통해 ‘관광한국’ ‘쇼핑한국’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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