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전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기현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개성공단 연도별 손실액 및 누적 손실액’ 자료에 따르면 한전이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한 제1회계연도인 2005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누적 적자는 182억6900만 원이었다. 특히 적자 규모는 2005년 29억4100만 원, 2006년 28억8700만 원, 2007년 40억6400만 원, 2008년 54억5500만 원 등으로 매년 늘었다.
한전 측은 “개성공단에 공급되는 전기에 국내 기업에 적용하는 산업용 전력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국내 기업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국내와 동일한 기준으로 부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체 공장 등 산업시설에 부과되는 산업용 전력요금은 원가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되고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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