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인도네시아 산업조림사업 진출

  • 입력 2009년 9월 30일 02시 57분


제주도 5배 면적 확보

LG상사가 인도네시아에 1만 km²(100만 ha)에 달하는 대규모 조림지를 확보하고 산업조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G상사는 29일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인 메드코(Medco) 그룹과 함께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州) 메라우케 군(郡)에서 산업조림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림지 면적은 제주도의 5배 규모로 국내 기업이 확보한 해외 조림지 가운데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상사는 우선 17만 ha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개발 허가를 받았다.

LG상사가 추진하는 산업조림 사업은 현지의 원목을 펄프 제조 및 청정에너지 연료로 공급하는 대가로 일부 생산물량에 대한 판권을 갖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펄프 제조와 청정에너지 연료로 각각 140만 t, 36만 t의 원목을 공급할 예정이며 LG상사는 총공급물량의 50%에 대해 판권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지역에서 2개의 유연탄 광산을 운영하고 있는 LG상사는 산업조림 사업을 장기적인 수익원으로 개발하는 것은 물론 다른 연관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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