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 두둥실…제조업 9월 BSI, 42개월 만에 최고

  • 입력 2009년 10월 1일 07시 15분


제조업 체감경기가 7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9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0으로 8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6년 3월(9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중소기업의 BSI는 8월보다 5포인트 오른 89로 나타나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았던 2006년 3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기업 BSI는 1포인트 오른 92로 지난해 5월(100) 이후 가장 높았다.

분야별로는 수출 BSI가 8월보다 7포인트 올라 97, 내수판매 BSI는 8포인트 오른 96으로 집계됐다. 자금사정 BSI는 2포인트 올랐으나 인력사정 BSI는 3포인트 하락했다.

손원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수출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좋아졌고 최근 부동산 및 주가 상승에 따라 소비심리가 개선된 영향도 컸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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