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GM CEO 내주 방한… GM대우 지원안 발표

  • 입력 2009년 10월 8일 02시 57분


프리츠 헨더슨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내주 중 방한한다. 그는 마이크 아카몬 GM대우차 신임 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GM대우차의 중장기 생존 전략과 GM 본사의 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헨더슨 CEO는 기자회견에서 산업은행 측이 요구한 각종 라이선스 공유나 5년 이상 일정 수준의 물량 보장, 산은의 경영 참여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민유성 산업은행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기자회견은 GM대우차 창립 7주년인 17일 전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헨더슨 CEO는 미국에서도 GM 파산보호 신청을 전후해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의 전략을 설명했으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는 45분간 오타 없이 30가지의 각종 질문에 답해 ‘기계(the Machine)’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편 추석연휴 기간 입국해 6일부터 출근하기 시작한 아카몬 사장은 헨더슨 CEO와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갖기 전까지는 주로 산은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자금지원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GM대우차 공장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경영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아카몬 신임 사장은 정식 부임 전인 8∼9월에도 한국에 와서 업무보고를 받고 산은 관계자 및 노조 등과도 접촉한 바 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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