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주가가 나흘 만에 20만 원대를 회복했다.
7일 코스피시장에서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전날보다 6.53% 오른 20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CJ제일제당의 주가가 크게 오른 이유는 원-달러 환율이 떨어져 수익성이 개선되고 동양생명 상장으로 이 회사가 보유 중인 삼성생명의 주식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밀가루 설탕 같은 식품과 관련된 원료 수입 비중이 크고 외화 부채가 많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식음료 종목 중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가장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또 삼성생명 지분의 4.8%인 96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호주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이에 따른 환율 하락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환율이 하락하면 그 과정에서 CJ제일제당의 실적 기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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