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은 올해 들어 최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9월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일제히 세일 기간을 연장하고 세일 참여 브랜드 수를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가을세일은 작년보다 일주일 늘어난 총 17일간 진행되며 브랜드 세일 참여율도 70%대로 지난해보다 5%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장르별 바이어들이 인기상품을 엄선해 최고 50%까지 할인해 한정 판매하는 ‘바겐스타’ 상품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본점에서는 ‘SdeS’의 토끼털 조끼(50개 한정)를 13만8000원에, 피에르가르뎅 숄더백(100개 한정)을 7만 원에 판매한다. 강남점에선 레노마 셔츠 200개를 2만9000원에, 나인웨스트 구두를 6만90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세일기간을 3단계로 나눠 9∼11일에는 날씨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남성의류를, 12∼18일에는 나들이 관련 골프와 아웃도어 의류를, 19∼25일에는 겉에 입는 여성정장 및 영캐주얼 아우터류를 할인 판매한다. 노스페이스, 라푸마, 밀레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고어텍스 재킷 티셔츠 바지 배낭 등산화 등이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라푸마 바람막이 재킷 12만6000원, 밀레 티셔츠 3만9000∼8만2000원 등이다. 수입의류 이월상품을 40∼80% 할인하는 행사도 있다.
AK플라자 구로본점은 가을 정기세일 첫 주말 동안 리바이스, 톰보이, 르샵, 버커루 진 등 2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라이더재킷 특별전’을 연다. 올가을에 유행할 라이더재킷을 한자리에서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다. 수원점은 ‘아웃도어 가을산행 초대전’을 열어 노스페이스, 라푸마 등의 브랜드를 특가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역시 올가을 유행 아이템인 여성용 라이더재킷을 비롯해 최신 유행 스타일을 제안하는 ‘라이더스타 페스티벌’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세일기간 전 점포에서 ‘코스메틱 페어’를 열고 다양한 화장품 기획세트를 판매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9∼11일 대형행사인 ‘동우모피 우수고객 초대전’을 통해 밍크 블랙 조끼 265만 원, 파스텔코트 432만 원 등 4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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