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T 무역수지 사상최대 64억달러 흑자

  • 입력 2009년 10월 9일 02시 58분


9월 정보기술(IT) 분야 무역수지가 1996년 IT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

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9월 IT 무역수지는 64억3000만 달러 흑자로 월간 무역수지로는 1996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치였다. 9월 전체 산업의 무역수지는 53억7000만 달러 흑자다. IT 분야 흑자 규모를 품목별로 보면 휴대전화 22억3000만 달러, 패널 21억 달러, 반도체 10억6000만 달러, 컬러 TV 5억2000만 달러였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8% 늘어난 122억4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3.6% 줄어든 58억1000만 달러였다. 전자부품,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수입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IT 분야가 한국 산업의 수출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KOTRA가 이날 삼성경제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KOTRA-SERI 수출종합지수’에 따르면 4분기(10∼12월)에 IT 관련 품목이 수출 회복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경기의 예측 지표인 수출종합지수는 품목별로 봤을 때 무선통신이 62.2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가 각각 61.4, 57.8로 나왔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KOTRA-SERI 수출종합지수

KOTRA와 삼성경제연구소가 해외 바이어 주문 동향, 국산제품의 가격 및 품질경쟁력, 수출국 경기전망 등을 고려해 산출한 수출경기 흐름 예측 지표. 0∼100의 값으로 표현되며 기준값인 50을 넘으면 수출이 전 분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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