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해당 기업의 경영 여건과 시장 상황을 감안해 적정 시기에 전략적으로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캠코는 쌍용건설의 경우 내년 이후 매각을 추진하되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산업은행과 협의해 2010년 이후 매각 시기를 검토하기로 했다. 캠코는 쌍용건설의 매각 주간기관으로 주식의 38.7%를 갖고 있다. 캠코는 당초 올해 하반기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산업은행과 캠코는 대우조선해양 주식 31.3%, 19.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또 캠코는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지분(57.4%)은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면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내년 3월 말 워크아웃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캠코는 올해 안에 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3조2600억 원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캠코는 8월 말 현재 담보채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등 2조6731억 원을 인수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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