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벼 매입자금 작년보다 1000억 늘려”

  • 입력 2009년 10월 10일 02시 57분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에 벼를 사들이도록 무이자로 빌려주는 벼 매입자금을 올해 수확기(10∼12월)에는 지난해보다 1000억 원 늘린 1조4000억 원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매입자금을 1000억 원 늘리면 지역농협이 약 9만 t의 벼를 더 사들일 수 있다.

또 농협은 농가 출하물량을 빨리 사들이도록 당초 11월에 지원하기로 한 금액 가운데 2000억 원을 이달 중순으로 앞당겨 지원한다. 농협 관계자는 “올해 평년작 수준 이상의 풍작이 예상되면서 농업인들이 산지 가격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며 “쌀 판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긴급히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RPC운영전국협의회는 8일 2009년산 벼의 일정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해 수급을 더 안정시켜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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