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m 고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환청과 환각의 경험이 있다. 환청, 환각은 행운의 조력자가 되기도 하지만 불운을 예고하는 경우도 있다. 안나푸르나(8091m) 정상에 도전 중인 오은선 대장(43·사진)은 지난해 단독 등정한 로체(8516m)에서 ‘유령 가이드’의 조언 덕분에 무사히 하산했다. 오 대장은 “고산의 환청, 환각은 사람 내부의 잠재력과 연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4좌 완등을 앞두고 오 대장이 환청, 환각을 경험한다면 행운일까, 불운일까.
■ 보금자리주택 청약 미달 사태 왜? 인근 시세의 50∼70% 가격에 분양해 ‘로또’로까지 불리는 보금자리주택이 막상 청약을 받고 보니 상당 물량이 미달됐다. 기관 추천을 받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청약 결과이지만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이들은 왜 보금자리주택을 포기했을까.
■ “믿고 맡길 데 없어서…” 해외로 간 기부금 일단 기부금을 받아든 국내 단체들은 ‘생선을 쥔 고양이’였다. 10년 전 국내 최초 사이버시위로 받아낸 사회환원금 3억 원을 국내 단체들에 기부한 뒤 온라인 시민단체인 사이버행동네트워크의 황용수 대표는 불면증과 우울증만 얻었다. 국내 여러 단체의 편법 운용 속에 기부와 환수를 거듭하던 3억 원은 결국 해외로 발길을 돌리게 됐다.
■ 100년 앙숙 터키-아르메니아 마침내 화해 터키와 아르메니아가 100년 가까이 이어져온 앙숙관계를 청산하고 국교 수립에 합의했다. 16년 동안 닫혀 있던 국경도 곧 다시 열린다. 1915∼1917년 최대 150만 명의 아르메니아인이 희생된 참사를 뒤로 하고 양국은 과연 앞으로 평화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까.
■ 성폭행범 심리, 미리 알면 예방할 수 있다 “아저씨한테 뽀뽀해 주면 게임기 사줄게.” 아동성폭력범은 친절하고 상냥한 ‘애착형’이 70% 이상이다. 아동성폭력을 예방하려면 부모는 아이가 기분 나쁜 성적 접촉에 단호하게 “싫다”고 말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성폭행은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부모와 바로 상의하도록 평소 아이에게 교육시켜야 한다.
■ 삼성-LG전자 내년 경영의 ‘3대 지뢰’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국내 간판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들 기업 기획 담당자의 표정은 밝지 않다. 내년에도 올해의 호황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내년도 기업 경영 환경의 ‘3대 복병’이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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