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서울 강남구의 3.3m²당 평균 전세금이 1000만 원을 다시 넘어섰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강남구의 아파트 전세금은 10일 현재 3.3m²당 평균 1001만 원으로 지난해 9월(평균 1000만 원) 이후 1년여 만에 1000만 원대로 올라섰다.
강남구 전세금은 지난해 7∼9월 3.3m²당 평균 1000만∼1001만 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해 올해 1월에는 939만 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신규 입주물량 감소로 공급이 줄어든 반면 자녀 교육 등에 따른 전입 수요가 늘어나 다시 1000만 원 선을 넘어섰다.
특히 66∼99m²의 소형 아파트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 전세금 상승률이 66∼99m² 13.8%, 99∼132m² 11.3%, 132∼165m² 5.2% 등으로 소형일수록 상승폭이 컸다. 반면 165m² 이상 대형은 오히려 0.3% 내렸다.
서울지역 전체의 3.3m²당 전세금은 올해 초 평균 616만 원에서 10일 현재 667만 원으로 51만 원 상승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