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계에서는 청라지구가 상반기 침체됐던 분양시장에 청약 열풍을 불러일으킨 점을 떠올리며 영종지구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릴지 주목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20일부터 청약
단일지구로는 올 최대 규모
실수요자 겨냥 중소형 많고
가변벽체 태양광발전 등 눈길
분양가 900만∼1000만 원 예정
5년간 양도세 100% 면제
○ 가변형벽체 적용, 신재생에너지 활용
동시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는 동보주택건설, 신명종합건설, 우미건설, 한양, 현대건설 등 5개사다. 한라건설은 이들 건설사보다 일주일가량 후에 분양할 예정이다.
동보주택건설이 A34블록에 짓는 동보노빌리티는 전용면적 84m² 585채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옆에 중심상업지구와 제2공항철도역이 들어선다. 바다 방향으로 맨 앞에 자리 잡아 서해, 송산생태공원, 영종브로드웨이를 조망할 수 있다. 가변형벽체를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명종합건설은 A32블록에 56, 57m² 규모의 신명스카이뷰주얼리 1002채를 분양한다. 단지 전체 면적 가운데 녹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46%다. 소형이지만 발코니 또는 외부와 접하는 면이 4개인 4베이로 설계해 일조와 환기 등에 유리하게 했다. 가변형벽체를 적용했다. 제2공항철도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우미건설이 A30블록에 공급하는 우미린은 84m² 1287채로 구성된다. 7만 m² 규모의 공원과 중심상업시설과 인접해 있다. 단지 내 녹지율이 50%나 된다. 현관에 대형수납공간이 있으며 안방에 워크인 드레스룸을 설치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태양광, 지열, 빗물 등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주민공동시설 등에 활용한다. 우미린은 A38블록에도 48, 59m² 1680채를 분양한다.
한양의 한양수자인은 A36블록에 들어선다. 59m²의 소형주택 1304채로 구성된다. 내부디자인에 따라 7개 타입으로 나뉜다. B형은 주방을 거실과 식당이 개방된 구조로 설계했으며 C형은 4베이로 만든다. E형은 방을 두 개로 설계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현대건설이 A45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이 81, 83m²이며 모두 1628채다. 전체 물량의 98%를 남향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 내 녹지율이 40%다. 빗물을 저장해 조경용수로 사용하고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해 주민공동시설에 필요한 전기에너지를 공급한다. 소형풍력발전기도 설치할 계획이다.
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는 A44블록에 짓는다. 101, 115, 137, 184, 208m²의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모두 1365채다. 최고층이 36층이어서 일부 세대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남향 위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를 벽식 구조가 아닌 기둥식 구조로 설계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변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리모델링을 할 때도 수월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상층 일부 가구는 펜트하우스로 설계했다.
모델하우스들은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후문에 있다. 한라건설을 제외한 5개 건설사들은 16일 모델하우스를 일제히 개관한다. 청약은 20일경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할 예정이다. 한라건설은 23일쯤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27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3.3m²당 900만∼1000만 원대로 예정하고 있다. 5년간 양도세가 100% 면제되며 전매제한기간은 전용면적 85m² 이하는 3년, 85m² 초과는 1년이다.
○ 인천공항 중심의 문화, 산업도시로 개발
영종지구(138.3km²)는 송도지구(53.4km²), 청라지구(17.8km²)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다.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쇼핑, 오락, 상업 등 산업기능을 가진 공항복합도시로 개발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는 1910만 m² 면적에 2020년까지 12만 명(4만 5454가구)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영종지구에는 뮤지컬 전문극장과 중소형 극장, 갤러리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단지인 ‘영종 브로드웨이’가 들어선다. 디자인스쿨과 디자인 관련 전시관 등으로 구성되는 ‘밀라노디자인시티’와 영화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와 영화관, 쇼핑센터 등으로 꾸며질 ‘MGM스튜디오’도 만든다.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이달 인천대교가 완공되는 데 이어 올해 말에는 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을 잇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된다. 2014년에는 청라지구와 경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도 건설된다.
영종지구 내에서도 노면전차나 모노레일 같은 친환경적인 교통시스템을 도입한다. 초등학교 12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6개교, 외국인학교 1개교 등이 문을 열 예정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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