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영종하늘이 ‘북적’… 8800채 이달 ‘동시 착륙’

  • 입력 2009년 10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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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지구 영종하늘도시에서 건설사들이 이달 8800여 채의 대규모 물량을 분양한다. 이는 올해 단일지구에서 분양하는 물량 가운데 최대 규모다. 중소형아파트가 많아 실수요자들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청라지구가 상반기 침체됐던 분양시장에 청약 열풍을 불러일으킨 점을 떠올리며 영종지구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릴지 주목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20일부터 청약
단일지구로는 올 최대 규모

실수요자 겨냥 중소형 많고
가변벽체 태양광발전 등 눈길

분양가 900만∼1000만 원 예정
5년간 양도세 100% 면제

○ 가변형벽체 적용, 신재생에너지 활용

동시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는 동보주택건설, 신명종합건설, 우미건설, 한양, 현대건설 등 5개사다. 한라건설은 이들 건설사보다 일주일가량 후에 분양할 예정이다.

동보주택건설이 A34블록에 짓는 동보노빌리티는 전용면적 84m² 585채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옆에 중심상업지구와 제2공항철도역이 들어선다. 바다 방향으로 맨 앞에 자리 잡아 서해, 송산생태공원, 영종브로드웨이를 조망할 수 있다. 가변형벽체를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명종합건설은 A32블록에 56, 57m² 규모의 신명스카이뷰주얼리 1002채를 분양한다. 단지 전체 면적 가운데 녹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46%다. 소형이지만 발코니 또는 외부와 접하는 면이 4개인 4베이로 설계해 일조와 환기 등에 유리하게 했다. 가변형벽체를 적용했다. 제2공항철도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우미건설이 A30블록에 공급하는 우미린은 84m² 1287채로 구성된다. 7만 m² 규모의 공원과 중심상업시설과 인접해 있다. 단지 내 녹지율이 50%나 된다. 현관에 대형수납공간이 있으며 안방에 워크인 드레스룸을 설치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태양광, 지열, 빗물 등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주민공동시설 등에 활용한다. 우미린은 A38블록에도 48, 59m² 1680채를 분양한다.

한양의 한양수자인은 A36블록에 들어선다. 59m²의 소형주택 1304채로 구성된다. 내부디자인에 따라 7개 타입으로 나뉜다. B형은 주방을 거실과 식당이 개방된 구조로 설계했으며 C형은 4베이로 만든다. E형은 방을 두 개로 설계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현대건설이 A45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이 81, 83m²이며 모두 1628채다. 전체 물량의 98%를 남향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 내 녹지율이 40%다. 빗물을 저장해 조경용수로 사용하고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해 주민공동시설에 필요한 전기에너지를 공급한다. 소형풍력발전기도 설치할 계획이다.

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는 A44블록에 짓는다. 101, 115, 137, 184, 208m²의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모두 1365채다. 최고층이 36층이어서 일부 세대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남향 위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를 벽식 구조가 아닌 기둥식 구조로 설계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변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리모델링을 할 때도 수월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상층 일부 가구는 펜트하우스로 설계했다.

모델하우스들은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후문에 있다. 한라건설을 제외한 5개 건설사들은 16일 모델하우스를 일제히 개관한다. 청약은 20일경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할 예정이다. 한라건설은 23일쯤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27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3.3m²당 900만∼1000만 원대로 예정하고 있다. 5년간 양도세가 100% 면제되며 전매제한기간은 전용면적 85m² 이하는 3년, 85m² 초과는 1년이다.

○ 인천공항 중심의 문화, 산업도시로 개발

영종지구(138.3km²)는 송도지구(53.4km²), 청라지구(17.8km²)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다.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쇼핑, 오락, 상업 등 산업기능을 가진 공항복합도시로 개발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는 1910만 m² 면적에 2020년까지 12만 명(4만 5454가구)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영종지구에는 뮤지컬 전문극장과 중소형 극장, 갤러리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단지인 ‘영종 브로드웨이’가 들어선다. 디자인스쿨과 디자인 관련 전시관 등으로 구성되는 ‘밀라노디자인시티’와 영화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와 영화관, 쇼핑센터 등으로 꾸며질 ‘MGM스튜디오’도 만든다.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이달 인천대교가 완공되는 데 이어 올해 말에는 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을 잇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된다. 2014년에는 청라지구와 경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도 건설된다.

영종지구 내에서도 노면전차나 모노레일 같은 친환경적인 교통시스템을 도입한다. 초등학교 12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6개교, 외국인학교 1개교 등이 문을 열 예정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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