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생활 접고 감정해결 코치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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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2일 16시 00분


“인생을 살면서 괴로웠던 기억과 감정들은 마음속에 쌓여서 우울, 불안, 공포 등의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야기합니다. 이런 감정들을 해소해서 새로운 삶을 찾아 주는 일은 외교관 일 못지 않게 보람되고 즐겁습니다”라고 말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17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접고 감정 해결 코치로 변신한 한국EFT코칭센터(www.koreaeft.com)의 하정규(41) 소장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외무고시에 합격해서 올해 6월까지 외교통상부에서 일하던 서기관이었는지만, 그가 공무원을 그만두고 시작한 ‘EFT 감정코치’라는 일은 EFT(Emotional Freedom Techniques, 감정자유기법)를 통해 부정적 감정과 기억에 시달리는 이들을 심리적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직업이다.

EFT(Emotional Freedom Techniques, 감정자유기법)는 대체의학 요법 중 하나로, 1990년에 미국의 개리 크레이그라는 사람에 의해 창시되었다. 경락을 손으로 두드리며 내면의 부정적 감정, 기억 등을 말하면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그는 자신이 “어린 시절의 힘들었던 기억으로 인해 7~8년간 주기적인 우울증을 경험했고 약물, 최면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낫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우연히 알게된 EFT를 통해 우울증이 해소되는 경험을 하면서 EFT에 심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소장은 EFT를 공부하던 중 AK(Applied Kinesiology, 응용근신경학) 기법을 만나게 되어 EFT와 AK가 결합된 새로운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응용근신경학을 이용해 문제가 되는 정확한 기억을 찾아낼 수 있다”며 자신이 “4백여개의 부정적 기억(이슈)을 해소하여 이슈제로가 되면서 사소한 심리적 문제와 부정적 습관까지 없어지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런 도움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주고 싶어서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새로운 직업을 선택한 그는 홈페이지를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해주고 특강 등을 통해 EFT와 AK를 알리는데 열심이다.

“아직까지도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에 놀란다”는 그는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도움을 주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벗어던지고, 사람들의 부정적 기억과 감정을 해소시켜주는 코치라는 새로운 인생에 도전한 그가 꿈을 어떻게 이루어가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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