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관련주’들의 주가가 늦가을 낙엽처럼 떨어졌다.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그동안 황우석 관련주들로 꼽혔던 디브이에스(―14.89%), 에스티큐브(―9.24%), 제이콤(―4.96%) 등은 모두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이날 황우석 관련주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이유는 줄기세포 논문 조작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우석 박사에게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기 때문이다. 디브이에스와 에스티큐브는 지금까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를 후원해왔다. 또 제이콤은 황 전 교수의 친척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황우석 관련주들과 함께 줄기세포주로 꼽히는 메디포스트(―3.38%)와 산성피앤씨(―1.81%) 등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선 ‘황우석 유죄 효과’로 주가가 떨어진 회사들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대신증권 봉원길 시장전략팀장은 “법원의 이번 판결은 한 개인의 문제와 관련된 것이지 산업이나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관련 종목들의 주가에 계속해서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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