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그만두고 싶어도 땅을 팔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은퇴농들을 위해 내년부터 정부가 농지를 사준다.
2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농지매입비축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내년 매입자금으로 농지관리기금 750억 원을 배정했다. 내년에는 연간 농지 거래량 5만5000ha의 1%에 해당하는 500ha가량의 농지를 사들일 예정이다. 고령, 이농, 전업 등으로 농사를 그만두거나 영농 규모를 줄이려는 농업인이 농어촌공사에 요청하면 농어촌공사가 농지은행 사업을 통해 감정평가를 거쳐 사들인다.
이는 농지가격 급락을 막고 우량한 농지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농가 고령화로 농지를 팔려는 농민들이 있지만 수요가 적어 농지가격이 떨어질 수 있고 우량한 농지인데도 작물 재배에 활용되지 않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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