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기술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5일 03시 00분


中서 CEO 세미나 “세계화 전략도 수정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중국 베이징 SK 베이징타워에서 열린 ‘SK CEO 전략 세미나’에서 신성장 동력 및 글로벌 사업 전략 등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중국 베이징 SK 베이징타워에서 열린 ‘SK CEO 전략 세미나’에서 신성장 동력 및 글로벌 사업 전략 등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 SK그룹
SK그룹이 기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꾸고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중국 중심의 세계화 전략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SK그룹은 2∼4일 중국 베이징 SK타워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열고 △핵심경쟁력 강화 △신성장 전략 강화 △글로벌라이제이션 전략 강화 등 성장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국내에서는 경쟁사와의 경쟁력 차이가 줄어들고 있고 해외에서는 신흥경쟁국 부상과 기술융합화 트렌드로 도전을 받고 있다”며 “국내외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 중심의 성장전략 등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K그룹 측은 이에 대해 연구개발(R&D) 역량을 한데 모아 전 세계에서 통할 신기술을 발굴해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2005년 이후 추진해온 중국 중심의 글로벌라이제이션에도 변화가 요구된다”며 “국내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과 상품을 가지고 중국 사업에 나서는 공급자 중심의 접근 방법이 아닌 철저히 중국의 관점에서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상품을 세분화하고 발전시키는, 시장과 수요자 중심의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이번 CEO 세미나에서의 논의를 토대로 향후 구체적인 중국 조직의 재정비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김신배 SK C&C 부회장,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박영호 SK㈜ 사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임원들이 참가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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