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예쁠까… 사람이 예쁠까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11월 6일 03시 00분


■ 설원의 패션 스키-보드복
지난해보다 더 화사해져
기능성에 실용성 더해
도심서도 멋진 연출 가능

찬 바람에 코끝이 시리다. 갑자기 날씨가 매워서졌다 싶더니 주요 스키장이 이번 주 문을 열었다. 예년보다 보름 먼저 찾아온 시즌 개막에 스키어와 보더들의 마음도 급해졌다. 때를 놓칠세라 겨울 레포츠를 즐길 채비에 분주하다.

○ 화사함과 실용성 살린 스키·보드복

이번 시즌 스키·보드복의 특징은 화사함과 기능성, 실용성의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점이다. 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이 설원에까지 이어져 지난해보다 디자인이 눈에 띄게 화사해졌다.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자가 늘면서 활동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전문 의류도 한층 강화됐다. 또 자연스러운 실루엣의 디자인과 캐주얼한 느낌으로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였다.

휠라(FILA)의 2009 스키·보드 컬렉션은 보드복과 스키복, 그리고 한정판 프리미엄 라인까지 다양하다. 스키복은 청명한 컬러에 은은한 광택을 살리거나 금속 또는 털 장식으로 포인트를 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보드복은 변형된 체크나 줄무늬, 카무플라주(나뭇잎이나 풀잎, 흙색 등을 섞은 위장용 무늬) 패턴을 사용해 경쾌함을 살렸다. 여기에 온도반응 기억 능력과 방수, 투습 기능이 있는 디아플렉스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쾌적하다. 가격은 아래위 한 벌로 33만 원에서부터 94만 원까지 다양하다.

아디다스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보드복 ‘윈터 스포츠 웨어’를 새로 내놓았다. 옷 안의 따뜻한 공기가 밖으로 새나가지 못하도록 차단해 주는 클라이마웜 소재를 사용해 추운 곳에서 오래 머무를 때 체온 저하를 막아준다. 상의는 화이트의 기본 컬러에 과감한 패턴으로 화려한 분위기를 낸다. 블랙 컬러의 패딩 팬츠와 매치해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가격은 한 벌에 47만 원.

후부의 ‘스노보딩’ 보드복은 고기능 투습, 방습 소재를 얇게 겉감 처리해 활동성을 높였다.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보드 팬츠 외에도 데님 등 일상복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온라인몰 기획전도 발 빠르게 열려

각 온라인몰은 스키·보드 마니아들을 위해 ‘스노보드 & 스키 기획전’을 열고 관련 의류와 장비를 할인 판매한다. 아이스타일24는 정가 55만 원짜리 ‘펠리체 스노보드 장비 풀세트’를 28만7100원에 내놓는 등 인기 브랜드 의류와 액세서리를 최대 71%까지 싸게 판매한다. 롯데닷컴에서는 이달 30일까지 스키복, 고글, 장갑 보드세트, 스노보드 바인딩, 부츠, 보호대 등을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S.T.L의 시즌 대박 이벤트’를 열고 이월상품을 40∼70% 할인 판매한다. 현대H몰도 고글, 부츠, 보호대 등 겨울 신상품을 1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스키·보드복을 고를 때는 눈에 젖지 않도록 하는 방수 기능과 바람을 막아 주는 방풍, 땀을 신속히 배출하는 투습, 체온을 유지해 주는 보온 기능 등을 살펴보고 제품을 골라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또 의류뿐만 아니라 각종 장비도 직접 착용해 보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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