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선행하는 ‘리츠펀드’에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7일 03시 00분


최근 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부동산 관련 주식 등에 투자하는 ‘리츠펀드’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오대정 팀장은 6일 보고서를 내고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경기에 후행하지만 리츠 가격은 선행하는 특성이 있다”며 리츠펀드를 투자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리츠는 유동성이 부족한 부동산과 달리 주식시장에 상장된 증권이기 때문에 향후 경기 상태를 선반영해 움직인다는 것. 리츠펀드의 이익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비슷하게 움직이는데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GDP가 올 하반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오 팀장은 “GDP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호주에 투자하는 글로벌리츠와 아시아리츠, 일본리츠 등 순으로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올 3분기 아파트 공실률이 7.8%로 1986년 이후 가장 높다. 사무실 공실률도 16.5%로 2004년 이후 최고치. 뉴욕 맨해튼 지역의 단위면적당 월세는 작년 동기 대비 22% 하락해 상업용 부동산발 금융위기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태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