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가 수입차를 판매해 화제를 모았던 홈쇼핑 업계가 인력 채용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CJ오쇼핑은 11일 방송에서 LG생활건강 화장품을 방문 판매할 사원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이에 앞서 8월에도 롯데홈쇼핑과 손잡고 2차례 방송을 통해 900여 명의 판매원을 모집했다.
임효빈 LG생활건강 방판지원팀장은 “방문 판매사업은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의 32%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으로, 판매원 수가 바로 매출과 직결된다”며 “사원 증원이 쉽지 않다는 게 문제였는데 홈쇼핑이 최적의 채용 채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업설명회나 생활정보지의 구인란, 기존 방판사원의 인맥을 통해 사원을 늘려 왔지만 월평균 400명을 모집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홈쇼핑에서는 한 시간짜리 방송 두 번 만에 1400여 명의 주부가 몰렸고 그중 900여 명이 방판사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홈쇼핑을 통한 방문 판매사원 공개 채용은 이례적이지만 그 효과가 커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어 채용 방송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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