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해군이 10일 서해 해상에서 교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위산업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항행용 무선기기 제조업체인 빅텍은 전날보다 115원(5.22%) 오른 2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방산 관련 업체인 스페코도 2.22% 올랐다. 반면 남북 경협주들은 남북 관계의 경색 우려로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제룡산업이 9.31% 떨어졌고 로만손도 소폭(0.63%) 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몇몇 중대형 종목은 이날 교전에도 주가가 크게 반응하지 않거나 오히려 반대로 움직이는 흐름을 보였다. 거래소 중형주인 S&T중공업은 방위산업주로 꼽히지만 이날 1.74% 하락했고, 대형주인 삼성테크윈의 주가도 0.53% 떨어졌다.
우리투자증권 유철환 연구원은 “S&T중공업 등 중대형 기업들은 시가총액도 크고 기관들이 장기 투자하는 종목인 만큼 일시적 테마에 주가가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며 “이런 종목들은 작은 이슈보다는 펀더멘털 요인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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