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13일 국내 증시에서 중국 관련주로 분류되는 일부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철강주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각각 1.88%, 4.08%, 중국 내 매출 비중이 큰 CJ오쇼핑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3.84%, 3.44% 올랐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의 수출 제품 가격 상승으로 비슷한 업종에서 수출 경쟁을 벌이는 한국 업체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중국의 수입 물가가 떨어지는 만큼 중국의 소비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중국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국내 증시도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보다 긍정적 효과가 좀 더 클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과 중국의 주력 수출 제품들 간의 경쟁관계가 직접적이지 않은 만큼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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