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영향을 감안해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0%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 플루의 충격이 경제 전반을 뒤흔들 만큼 강하지 않고 조기에 백신을 배포함으로써 올해 겨울을 기점으로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당국자는 15일 신종 플루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느 정도 확산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선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여파가 별로 없다”며 “4분기에 여행 등 분야에서 일부 소비가 줄어들겠지만 연간 경제성장률로 보면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플루 영향을 감안해도 0% 내외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는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반인들이 신종 플루 전염에 대한 공포로 외출을 꺼리면서 음식점, 여행, 숙박, 레저,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정부 내에서 올해 0.1∼0.3%포인트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을 수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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