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대우건설 M&A 기대감, 금호그룹주 동반 강세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7일 03시 00분


대우건설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호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16일 코스피시장에서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8.14% 올랐다. 금호산업(11.65%), 금호타이어(5.75%), 금호석유(4.57%) 등 금호그룹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19일 우선협상대상자 최종 발표를 앞두고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후보군에 기존 4개사 외 유럽계 업체 1, 2곳이 추가로 참여한다는 소식으로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경영권 매각작업 완결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 외에 4분기부터 수주와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호산업 등 금호그룹주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대우증권 송흥익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매각 가격이 생각보다 높다는 측면이 반영돼 금호산업이 급등했다”며 “대우건설의 실제 매각가격이 얼마인지에 따라 향후 금호산업의 주가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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