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 감사를 공모방식으로 선임하는 방안이 도입된다. 현재 금융회사는 주로 금융감독원이 추천하는 인물 가운데 감사를 선임하고 있어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감원은 17일 앞으로 금융회사가 감사를 선임할 때 공모절차를 거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 선임이 대체로 주주총회 때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공모제는 내년 3월 이후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어 금감원은 금융회사에 들어간 전직 금감원 간부의 명단을 작성해 재취업자가 금감원에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집중 감찰하기로 했다. 김장호 금감원 총무국장은 “최근 2년 내 금감원 출신 감사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직원을 해당 감사가 있는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 업무에서 제외해 유착 의혹이 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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