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우리금융지분 4∼7% 오늘 매각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4일 03시 00분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를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24일 증시 개장 전에 우리금융 지분 4∼7%를 매각한다.

우리금융 지분 73%를 보유한 예보는 23일 오후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수신청을 받은 데 이어 24일 오전 9시 전에 미리 정해둔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일괄 매각하는 ‘블록세일’을 하기로 했다. 최근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23일 종가(1만6050원)에서 최고 4.4%의 할인율을 적용해 최소 4%, 최대 7%의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투자자가 적어 최고 할인율이 적용되면 주당 매각가격이 1만5350원까지 내려가지만 수요가 많으면 가격은 이보다 높아질 수 있다.

예보는 당초 우리금융에 투입된 공적자금의 원금을 회수하려면 주가가 1만7000원 정도 돼야 한다고 봤지만 최근 한국 증시가 단기 급등해 해외 투자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서 예상보다 낮은 가격대에 매각하기로 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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