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화물 물동량이 늘어났는데도 화물기 공급이 줄어 수출 화물 운송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한국하주협의회는 24일 ‘항공화물 수출업계 애로사항’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항공사들이 운항 수익성 제고를 이유로 화물기 공급을 줄이고 운임을 올리는 바람에 물류비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며 “주력 수출 제품인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9월과 10월 항공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2%, 6.4% 늘었다.
하주협의회는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100t 대형 항공기 기준으로 지난해 28대였던 화물기를 22대로,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9대에서 현재 7.5대(50t 소형화물기를 0.5대로 계산)로 각각 줄였다”고 밝혔다.
하주협의회는 “현재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는 하루 평균 2000t의 화물이 적기 수송되지 못하고 대기 중이며 미주지역 화물은 평균 3∼4일, 유럽은 7일 정도 운송이 지연되고 있다”며 안정적 수송을 위해 항공업계가 화물기 공급을 늘리고 운임 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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