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고참의 재발견’ 보고서에서 “흔히 ‘고참’ 하면 하는 일 없이 월급만 많이 받는 존재를 떠올리기 쉽지만 ‘진정한 고참’은 조직에 꼭 필요하다”며 고참의 옥석을 가려낼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임원이 아닌 45세 이상의 간부’를 고참으로 규정했다. 고참은 일 잘하는 신참이 많아지고 능력에 따른 보상이 보편화되면서 큰 위기를 맞은 ‘끼인 세대’다. 이들은 때로 고위직과 신참의 소통을 가로막는 주범으로 몰리기도 한다.
보고서는 ‘문제의 고참’이 ‘진정한 고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솔선수범 △개선력 발휘 △전문성 확보 △부하 육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솔선수범은 다른 모든 조건에 앞서는 기본 조건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솔선수범은 조직원들에게 ‘인간적 매력’을 주는 동시에 조직 전체의 업무몰입도도 높인다”고 설명했다. 개선력 발휘의 경우 “고참들은 임원보다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위치인 만큼 후배들에게 적절한 자극을 줘야 한다”며 “매너리즘이야말로 무능한 고참의 공통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은 차별적 보상시스템을 정립해 진정한 고참들에게 더 큰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며 “유능한 고참의 이탈을 방지하는 기업만이 회사의 전문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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