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적으세요, 들어줄게요” 깜짝경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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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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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百 이색 이벤트


“나는 ○○○와 △△△에서 ×××를 하고 싶다.” 만약 이 빈칸을 채워 넣고 소원이 이뤄진다면, 당신은 무엇을 적어 넣을까. 그럴 일은 없으리라 고개를 흔들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

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 내내 계속했던 30주년 기념 경품행사의 마지막으로 위와 같은 ‘고객 소원 들어주기’ 행사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27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전국 롯데백화점을 방문한 모든 고객은 상품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위의 응모권을 받아 소원을 적어 넣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10월에 분양가 6억 원 상당의 아파트, 11월에는 3억5000만 원 정도 드는 우주여행을 경품으로 내놓은 바 있다.

소원을 들어주는 이번 경품행사는 몇 가지 제한이 있다. 우선 사람의 능력으로 실현 불가능한 소원이나 위법 사항 또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꿈은 당첨되더라도 무효 처리된다. 또 현금이나 유가증권, 귀금속 등도 응모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이 예로 든 ‘모범 답안’을 보면 “나는 안니카 소렌스탐과 세인트앤드루스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고 싶다” “나는 가족들과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 등이 있다. 2010년 1월 7일 1등 1명과 2등 29명이 결정된다.

한편 현대백화점도 이날 ‘1억 원짜리 CMA 계좌 증정’과 ‘우리 아이 1등 만들기’ ‘네이티브 스피커 되기’ 등 고객들의 6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경품 행사 ‘드림 6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백화점 업계에서 때 아닌 ‘소원 들어주기’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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