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전국 경매법정에 영화관 19곳이 매물로 나왔다. 감정가 총합만 3052억 원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씨너스 강남’과 영등포구 문래동의 ‘문래 CGV’ 등 2곳이, 경기에서는 안산시 ’프리머스 안산‘이 경매에 나왔다.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는 씨너스 강남은 7개 상영관에 총 890석을 갖추고 있다. 극장의 소유주인 시네마지가 신한은행에서 빌린 35억 원을 갚지 못해 감정가 92억3000만 원에 매물로 나왔지만 10, 11월 두 차례 유찰돼 다음 달 15일 59억720만 원에 다시 경매에 나온다. 8개관 1400석 규모의 문래 CGV는 경영난으로 6개월여 전부터 휴관 상태다. 이달 9일 처음 경매에 나왔지만 주인을 찾지 못해 다음 달 14일 152억 원에 2차 경매에 들어간다.
광주에서는 4개 영화관의 경매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감정가 516억 원인 광주 북구의 ‘하미시네마’는 올해 6월 1차 경매 이후 6차례나 유찰을 거듭했지만 아직도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 밖에도 광주 서구 ‘스타박스’ 등 감정가 68억∼170억 원의 대형 영화관이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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