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부회장(41)이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신세계 대표이사인 구학서 부회장(63)은 회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신세계는 1일자로 그룹 주력사인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하는 등 9개 계열사 65명의 임원 인사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내년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오너인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신세계 측은 “이번 인사로 정 부회장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투자, 인사, 관리 등 모든 부문을 총괄하게 됐다”며 “대주주로서 본격적으로 경영 최일선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구 회장은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으로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함께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37)도 신세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사장은 그룹 계열사들의 디자인과 마케팅 분야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그룹의 양대 회사인 신세계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 대표이사에는 박건현 백화점부문 부사장(53)과 최병렬 신세계푸드 대표(60)가 각각 선임됐다. 박 대표는 대구 계성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신세계백화점 광주점과 센텀시티점 점장 등을 역임했다. 최 대표는 목포고 출신으로 1974년 신세계 입사 후 신세계 이마트 분당점장과 이마트 판매담당 상무 등을 지냈다.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에는 정일채 신세계백화점 부사장(56)이, 조선호텔베이커리 대표이사에는 배재봉 신세계 경영지원실 상무(52)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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