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던 주요 산업활동 지표들이 10월 들어 ‘추석효과’ 및 신종 인플루엔자A(H1N1) 확산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통계청이 내놓은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8% 감소하면서 8월 ―1.4%에서 9월 5.6%로 플러스로 돌아선 지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반전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10월에는 77.3%로 9월의 80.3%보다 3.0%포인트 떨어졌다. 이처럼 광공업 생산과 제조업 가동률이 주춤해진 것은 추석연휴가 지난해에는 9월에 있었으나 올해에는 10월로 이동하면서 조업 일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석연휴 및 조업일수를 감안할 경우 10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경기회복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특히 유원지 및 테마파크 운영업 매출은 28.0% 줄어든 반면 병원 매출은 15.1% 늘었다. 8월부터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던 설비투자도 10월에는 ―5.8%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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