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과 광주 송정을 잇는 호남고속철도 1단계(182.3km) 구간 공사가 4일 시작됐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광주 송정역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등 호남 지역 자치단체장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단계 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총 11조27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은 경부고속철도 오송역에서 공주 익산 정읍 광주를 거쳐 목포(임성리)에 이르는 230.9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오송∼송정 구간의 1단계 사업과 송정∼목포(48.6km) 구간의 2단계로 시행되며 1단계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14년 말, 2단계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광주까지 가는 데 현재보다 66분 단축된 1시간 33분이 걸리게 된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지난 정부에서는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을 계속 미뤄 왔다”면서 “하지만 고속철도나 고속도로와 같은 국가의 기본적 인프라는 현재의 관점이 아니라 미래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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