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석유제품 수출 3억배럴 넘을듯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경제 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와 정제 마진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내 정유 업계의 석유제품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3억 배럴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대한석유협회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휘발유 경유 등유 등 석유제품 수출은 2억7565만 배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0.4% 줄어든 수치다. 대한석유협회는 “북반구가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등유와 경유 수요가 늘어나 올해도 3억 배럴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며 “석유제품의 공급 증가와 수요 부진이 겹친 상황에서 상당히 선전(善戰)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석유제품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유는 올해 10월까지 수출량이 1억510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가량 줄었다. 하지만 휘발유(42.6%)와 등유(183.8%)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감소 폭을 줄였다.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해 3억3300만 배럴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3억 배럴을 돌파한 바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