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평소보다 돈 쓸 일이 많아진다. 송년 모임에 참석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하고 하얗게 눈 덮인 스키장으로 겨울여행이라도 떠나면 지갑이 얇아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신용카드사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준비한 이벤트를 최대한 활용해보자. 카드사들이 스키장 리프트권이나 장비 대여료를 최대 반값으로 할인해주는 이벤트는 물론이고 쇼핑 할인 혜택, 송년 모임 지원 이벤트 등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어떤 카드로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 사용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송년회 비용이나 쇼핑 부담을 줄이려면
회사는 물론이고 동창, 동호회 모임까지 연말이면 참석해야 할 송년회는 한두 번이 아니다. 카드사들이 이런 송년 모임의 비용을 지원해주는 이벤트를 잇달아 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달 31일까지 모임이나 회식비 등으로 30만 원 이상 사용하면 총 500명에게 기프트카드 100만 원권 등을 주는 ‘아듀 2009 송년모임 지원 이벤트’를 마련했다. 음식점, 주점, 노래방, 호텔 등에서 30만 원 이상 결제한 뒤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가족 회원의 이용금액도 합산된다.
신한카드도 31일까지 요식업종에서 5만 원 이상 사용한 뒤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자동응답전화(1544-7800)를 통해 응모하면 매일 20명에게 5만 원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또 올 한 해 동안 신한카드를 쓰며 받았던 혜택의 내용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우수 고객을 선정해 최대 300만 원을 선물하는 행사도 20일까지 열고 있다.
크리스마스나 새해 선물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카드사의 쇼핑 혜택을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카드는 16일까지 이마트에서 7만 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할인권을 주고 31일까지 하이마트에서 150만, 200만, 300만 원을 결제하면 각각 2만, 5만, 10만 원을 캐시백해준다. 또 13일까지 현대·롯데백화점에서 결제하면 사용금액에 따라 최대 15만 원 상품권을 준다.
삼성카드는 최대 24개월까지 장기 할부가 필요한 고객을 위해 ‘할부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31일까지 삼성카드 홈페이지나 자동응답전화(1688-3600)로 응모하면 할부 개월의 절반 기간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예를 들어 24개월 할부로 구매한 뒤 응모하면 1∼12회 차 수수료는 내고 나머지 13∼24회 차에는 면제받는 식이다.
○ 반값 스키를 즐기려면
스키장에서는 리프트권을 사거나 스키 장비를 빌리는 데 만만찮은 비용이 든다. 유명 스키장에서 최고 50%까지 할인해주는 카드사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쏠쏠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부분 카드 1장에 최대 4∼5명 할인되므로 1명이 결제하면 동행한 사람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는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등 전국 10개 스키장에서 리프트권 구매, 스키·보드 장비 대여 및 강습, 물놀이 시설·사우나 이용 등에 결제하면 20∼50%를 할인해 준다. 또 오크밸리에서는 콘도 객실을 이용할 때 최고 35% 할인 혜택을 준다.
신한카드는 비발디파크, 무주리조트 등 7개 스키장에서 리프트권과 장비대여료, 강습료 등을 10∼40% 할인해준다. 또 7개 스키장에서 5만 원 이상 결제하면 무료로 스키 보험에 가입해준다. KB카드도 용평리조트, 현대성우리조트 등 6개 스키장에서 리프트권, 장비대여, 강습, 부대시설 등을 5∼50% 할인해준다.
삼성카드는 스키장 6곳뿐만 아니라 서울 롯데월드와 워커힐호텔, 부산 신세계센텀점 아이스링크 입장료를 30∼50% 할인해준다. 롯데카드도 9개 스키장에서 25∼50% 할인 혜택을 준다. 특히 휘닉스파크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선착순 6000명에게 심야·백야 리프트권 50% 할인, 렌털비 1만 원 균일가, 장비보관 1시간 무료 서비스 등의 혜택도 준다.
외환은행은 ‘만 원의 화이트 윈터 페스티벌’을 열고 리프트권, 장비대여료 할인 혜택뿐만 아니라 현대성우리조트 주간권(정상가 6만3000원)과 철야권(정상가 3만9000원), 스노어드벤처 이용권을 1만 원에 제공한다. 오크밸리 스노파크 주간권(정상가 5만9000원)도 1만 원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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